할머니...^^

할머니...^^

Sso 10 6,191
저희 할머니세요..^^
이제 다음달이면 팔순을 맞으시는..


저한텐 한분밖에 없는 정말정말 소중한 외할머니시랍니다~
어릴때, 엄마아빠 두분 다 일하시구.. 할머니손에 자랐었더랬어요..


엄마아빠랑 맥주 한잔씩 하면서.. 얘기하는데,
할머니 팔순잔치가 마지막 잔치라고 하시면서,
엄마는 이제 마지막을 준비하는 모습이시더라구요..
저, 그래서 너무너무 슬펐거든요...^^

우리 할무니... 저 결혼해서 예쁜 아가 낳을때까지 오래오래 사시기로...
그렇게 약속하셨는데, 엄마가 막.. 마지막을 얘기하니까 너무너무 슬펐어요;;



있는거같지도 않은 외삼촌들 ㅋㅋ
그리고 항상 할머니 옆에 계셨던 저희 엄마와 이모..
그래서 덩달아 항상 할머니와 함께였던 저와, 제 동생들,, 조카들..




그냥 갑자기..
할머니가 보고싶어져서요..ㅎㅎ


5분만 걸어가면 할머니가 있는데,
그게 그렇게 귀찮았던 제가 너무 바보같아요;;


그래도, 일하기 전까지만 해도 할머니 발톱도 깎아드리고..
머리도 빗어드리고... 했었는데..

그러고보니까, 울 할무니..
그 길었던 머리를 싹둑 잘라버리신게 일년이 채 안돼네요..^^;


너무너무 이쁜 울 할무니..^^
다음달이면 팔순이세요 - ..
차 타면 어지러우시다고..무릎 아파 걷기가 힘드시다고..

그래서 멀리 가진 못하지만~ 할머니가 기억하고 싶으신 분들..
다 모셔서 식사 대접 할 날이 멀지 않았네요...
그게 마지막 잔치가 아니길 바랄 뿐이예요...^^;ㅋㅋㅋ


그냥, 갑자기 마음이 짠해서요.
너무 고생만 하신 할머니, 조금쯤 편하게 사셨음 좋겠는데...




으흐흐; 날씨가 이상하니까 저도 이상해지나봐요 ㅇㅅㅇ;
저희 할머니..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라고.. 기도해주세요!!ㅋㅋ 

Comments

한미소
엄마나 뵈려가야겠군 일욜에... 
KENWOOD
착하고,,,이뿐,,,울까칠이,,,^^ 
★쑤바™★
ㅇㅏ.........이런........ㅠ_ㅠ
오늘...울 할매.....제사인디....끈아........emoticon_008emoticon_008

울 할매가 글쎄...
내가 평생....당신 돌아가신날 기억하라고 글쎄...
내 생일 이틀전에...돌아가신거야 글쎄.......ㅠ_ㅠ

덕분에 못잊지...절대 못잊지.....emoticon_008emoticon_008 
zacs
왜 팔순이 마지막 잔치세요?
저희 할머니는 구순도 몇년전에 지났는데~
오래 오래 사실꺼에요..자주 가 뵈세요^^* 
Sso
명랑삼촌...ㅋㅋ
울할무니 이쁘시지 ㅇㅅㅇㅋㅋ
전화도 좀 더 자주 하고.. 할머니 좋아하는 사탕도 사다드리고~ 해야겠어요 ㅋㅋ 
동감
다빈치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 
shaRp guY
까칠이 어쩐일이야
할머니를 그렇게까지 생각하는걸 다 내뱉고......
그렇게 생각만 하지말고 행동으로도 옮겨보면서
하나하나 부족했던것들을 채워가보렴 ^^
나오는 눈물을 전부다 훔칠순 없지만
적어도 쏟아질만큼의 눈물은 나누어 담아놓으렴^^
잘지내다 센치해지구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녀석..emoticon_006

*할머니가 까칠이보다 이쁘신데?emoticon_001* 
앨리쓰
저두 초등학교 입학하기전에는
부모님 두분 다 일을 하셔서 할머니 손에 자랐습니다.

제가 어렸을때는 지금과는 달리 유난한 성격의 꼬맹이였던지라...
할머니가 저 찾으랴.. 사고친거 수습하시랴... 참 고생 하셨드랬죠.
까칠한 끈이님의 할머니를보니 저도 문득 할머니가 더더욱 보고 싶어지네요.

이번주 토욜날 저희 할머니 생신 축하자리가 있는데 
저도... 가서 어깨라도 슬쩍 주물러 드리며 (안어울리겠지만...)
오랜만에 재롱을 좀 떨어봐야 겠습니다~*^ ^* 
명랑!
얼렁 시집가서 아그를....ㅋㅋㅋemoticon_012 
davinci
누구나 다 하는말이지만...살아계실때 잘하세요...
아니 얼굴 자주 보여드리세요.
그리고..관심..그게 효도아닌 효도라고 하네요.
무관심 만큼 무서운 불효도 없다고 하구요..
못난얼굴 보여주고 싶어도 그렇지 못한사람이 태반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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