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 이야기..

패키 이야기..

마법사 온 11 5,818
패키(peky)는 우리집 인구구성 2.5인중 0.5인의 비중을 구성하고 있다.
 우리집은 "클린존 구성에 대한 의무"로 인해 매일 패키의 거주지를 청소한다.
그 외의 공간은 매일 하지는 않는다.  사람 << 패키

패키는 개과의 치와와으로서 올해 11살, 사람나이 68세라고 한다. (계산법에 대한 의심은 금물,)
지금까지 40만원 병원비의 수술 1차례, 그 외 피부병으로 인한 다수의 진료와, 부가되는 진료비가 들었다.
(차라리 그돈으로 어릴때 앉아 일어서 교육이라도 시켰으면,, 말 잘듣는 재미라도 있지.. )
하지만 사람은 최근 5개월간 병원진료 기록이 없다.(밤늦게 약국간게 전부다)  사람<<<패키

패키의 일용할 양식은 병원에서 파는 애견용 사료이다.(쌀보다 몇배나 비싼 이것도 "사료"라고 해야하나?)
한달에 40,000원에 한포대하는 양식을 한포 해치운다.
참고로 사람은 20키로 3-4달 먹는다.        사람<<<<패키

패키는 나이가 많아서(우리의 추측일 뿐이다.) 푹신한것을 좋아한다.
집안에 깔아놓은 이불과, 벗어놓은 옷에 항상 앉아 있으면서, 자기냄새 잔뜩 뭇혀 놓는다.
특히 가볍고 푹신한 이불은 나도 솜가라 앉을까봐 위에 앉지 앉는데,
이불만 내리면,, 지가 올라가서 지 앉을자리를 "차분히 다진다."
아침에 그 이불을 걷을 라 치면,, 나는 이불을 살짝들고 이렇게 말한다.
"키야 일어나라, 이제 그만자고 일어나라 키야.."  ....라고 하면 한참후에, 슬그머니 이불에서 나온다.
여러모로....    사람>>>>>패키


얼마전에 혜교언니와 함께 늦게 집에 들어갔더니,
패키가 거실로 슬그머니 마중 나옵니다.
근데 이녀석, 목에 비닐봉지를 달고서 질질끌고 오는데,
내용물이 들어있는 비닐봉지의 손잡이부분이 꼬여서 이녀석 목을 조으고 있습니다.
저와 그녀(혜교언니) 당황하며 자세히 보니, 그녀석의 목에 메시지가 적힌 쪽지가 있습니다.

저는 순간 도둑이 들어서 "개관리 잘해라!!" 란 쪽지를 개에게 일부러 붙혔나..란 생각이 들면서,
집안을 살폈습니다. 하지만 집은 오전 그대로였고, 무언가 이상했습니다.

그리고 패키에게 조심스례 다가가서, 목에 붙어있는, 정확히 말하면, 목에 조여있는 비닐손잡이에 붙어있는
쪽지를 조심스례 봤습니다.  그 내용은.....

"13,500" 이라고 날려쓴 글씨..

그 비닐봉지는 어제저녁먹고 뼈를 담아놓은 치킨봉지였고, 쪽지는 가격표였습니다. ㅡㅡ;
그녀석 피부병때문에 고기먹으면 안되는데, 낮에 몰래 머리넣고 먹다가 목에걸린 비닐제치려고,
머리 돌리다가 비닐이 꼬인듯 합니다.

그날,, 패키는 혜교언니한테 엉덩이 많이 맞았답니다.
그리고 많이도 몸을 긁더군요.

야시같은것, 순진한 얼굴과  눈빛으로 내말은 모른척하면서, 언니 말만 듣습니다. 

Comments

석두
우리 넨내 1992년 9월 23일생임 
마법사 온
아까 틀린거 보고 고친거 같은데.. 자꾸 틀리네.. 쑤바님.. ㅎㅎ 
엔비
아,ㅡ,,패키~~~라믄,,, 강아쥐를 얘기하는구낭~~
난,, 또 먼가했넹,, 울집에두,,,마르티즈 한마리 있었는뎅,, 개두,, 아퍼서,, 작년12월에
갔어욤~~ㅜㅜ 
★쑤바™★
맨 마지막에..
여러모로....    사람>>>>>패키  <-이거 틀린거 아님미까?-,.-; 
마법사 온
신비언니 참 슬프셨겠어요. 신비는 지금 잘 크고있구요?
그리고 쑤바님.,,
저도 결혼전에 살던 집은 주서온,, 시베리안 허스키(말라뮤트 일지도 모름.. ㅡㅡ;;) 와, 달마시안 두마리를 키웠죠.
머,, 그전에도 믹스들은 자유롭게 많이 키웠는데.. 마당에서 크다가 지네가 알아서 분가해서 나가더군요.. ^^ 
★쑤바™★
쯧쯧....-_-;;;

우리집은 어릴때부터...
무지 큰 개만 키웠다.
대부분이 잡종-_-이었다.

징하게 많이도 키웠다.
이놈 저놈 그놈 등등..많이도 거쳐갔다..-_-;;

그리고...
때가되면...잡아먹었다..+_+;;
큰것만 키우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개..라는건....식용으로만  생각했다는...

-,.-;;;


쑤바를 비난하지 말기를....
쑤바가 보신탕을 잘먹는 것은...집안환경 탓이다.
내 탓이 아닌것이다...OTL 
엔비
머,,, 무러볼게 있는데,,,,
 
신비언니
-0-;;  정이 무섭죠~~~~~~ 
한때 저희 집에는 개 수난이라면.....개수난 이란걸 겼었죠..
7년 동안 같이 살던 재롱이가 교통사로고 죽고
언니 남친이 45만원주고 코카사줬는데...
일주일만에 죽고..(파브라는 병이였는데....  ㅡㅡ;; 돈만 깨지고)
그리고 그냥 믹스 두마리 사왔는데...
한마리...윗집개한테 물려죽고...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아프다는.  ㅠㅠ 
며루
ㅎㅎ 저흰전에 누가 줘서 요크셔테리어 잡종을키웠어요
이름이 까치였는데..

4년정도살다 아파서 죽었는데..
그동안 병원비만 200은족히.. ;ㅁ;
죽기전에 입원비80만원과  20만원짜리 닝게르~2통..ㅜㅜ
죽은다음 장례비용 8만원..

정말 황당한 금액이지만 정들면 정말 가족이나 다름없죠..
까치가 죽고 엄마는 두달정도 우울증세..
그만큼 함께있을때 정말 인생의 동반자같은 역할을해주고

정이 정말 무서워요 .. ;ㅁ; 
zacs
울집에도 미니핀이 있는대여..
패키랑 동갑이네요..
상전이죠 emoticon_005 
해지
ㅋ 은근히 돈이 들긴해요 그죠~
저두 냥이 털깍일때면... 마취에..미용비에..그럼 기본5만원... 
마취가 위험해서 안깍일려고 지금버티는중인데... 애 꼴이... 점점....ㅋㅋㅋ;
11년이나 되셨음 정이 정말 많이들었겠다~~  더 이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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