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할려고 버스기다리다...
헤라
일반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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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2 20:22
집에 갈라구 버스 기다리는데 ...오늘따라 안온다...
아..춥다..
목을 쭉~빼고 아무리 기다려도 안온다..
10분은 넘게 기다린거같은데...15분인가???
암튼 춥다...
서류봉투 들고있는 아저씨가 묻는다...
아저씨 : "저기 @@@@@ 갈려면 ###번 버스 타면 되나요??'
도도한헤라 :"(아!!무 생각없이 눈을 내리깔고....나즈막히)네...."
(엇..아니다...글서 다시) 거기 가실려면 $$번 버스타시면 되요..
###번 버스는 그 뒤로가요.."(나도 $$버스 기다리는 중..)
( 지역주민처럼 아는체 함 해보고 싶었다.....)
아저씨 : 고맙습니다..
도도한헤라 : (뭘 이런거 갖구.....씨익~)
30초가 지나고
다시 묻는다...
아저씨 : 그 버스 기다리시나봐요~ㅎㅎ
헤라 : 예..(어색한 미소)안오네요...
아저씨 : 아까부터 쭈욱 기다리시고 계시는거 같든데.....
나 : 에???? 네....
아저씨 : 퇴근하시나봐요..
도도한헤라 : 네.
아저씨 : 배고프시겠어요...
배부른헤라 : 아뇨...
아저씨 : 저녁사드릴께요....
쌀쌀맞은 헤라 : 엥??(비웃음) 아니예요!
아저씨 : 배고프실텐데 저녁 제가 사드릴께요..
짜증나는 헤라 : 저녁하고 나왓거든요.(나즈막히 쌀쌀하게..여전히 버스만 오길 목빼며)
아저씨 : 그럼 통닭이라도......
통닭을 좋아하는 헤라 : (엇...내가 통닭좋아하는거 어케 알앗지?? 허...그치만
어제 통닭을 먹엇음으로...왕무시...)
피식싸늘어이없는 미소한방 날리며... "아닙니다.."
낯두꺼운 아저씨 : 그럼 맥주라도......
짜증더나는헤라 : 미쳔나..이아이씨가.....(물론 속으로..)
불편한썩소한방 날리며...(물론 쳐다보지 않으며)
쌩깜....
그리고 30초 후......
버스타려는 순간...사라졌다.....
말 몇마디 받아줫다고...이런 미친~안그랴???
이건 자랑도아니고 친절한것도 아녀~이건 자랑도아니고 친절한것도 아녀~이건 자랑도아니고 친절한것도 아녀~이건 자랑도아니고 친절한것도 아녀~이건 자랑도아니고 친절한것도 아녀~이건 자랑도아니고 친절한것도 아녀~이건 자랑도아니고 친절한것도 아녀~
암튼...어..춥다...
근데 무서운 사람 아니어서 다행이에요~
이상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나도 10년전엔 잘 나갔었는데....푸하하하하하~~믿거나 말거나~
대구에서 서울로 오는 고속버스속에서 만난....
옆자리에 앉았던 여자분과 결혼을 하셨다더군요 ^^
인연은 꼭 나타나겠지용 ^^ㅋ
친절한 헤라님... 멋진 인연이 꼭 나타나실겁니당....ㅎ
이상형의 아가씨가 있다면 ....난...말을 걸 수 있을까.....emoticon_101
나두 통닭 욜나 조아함,,
난,,,통닭두마리 외쳤음,, 난 아마 갔을지도,,ㅋㅋ
이런식으로 라면 걍 주글래...
하루이틀일도 아니고 뭐...ㅎ ㅎ ㅎ ㅎ ㅎ
헌팅걸헤라~ㅎ ㅎ
그아자씨 통닭 두마리 외쳤음 아마 몰랐겠네...쯧
저도 한땐 그런거 많았는데...
한번 째려봐주고 - ㅅ- 막 머라고 해주니까 그다음부턴 안 꼬이더라구요
나 : 후다닥~
지나가던 행인(여자) : -_-?
.......
지나가던 행인2(남자) : 저..도를..
나 : 후다다다닥~
=_=
난 어떤여자가 와서~~
환한 웃음으로...
그여자 왈 : "참~~복스럽게 생기셧어요~~"
나 : 썩소 한방날리고..
그여자 : 저기...
나 : (손을 내저으며 휙 돌아서 걍 냅다 뒤도안보고 걸음...)
내가 그리 쉽게 생겻단말인가...emoticon_105
저런 사람도 있긴있군요 ㄱ- 아저씨가 아니였으면 참 좋았을텐데 ㅇㅈㄹ
듣는 아저씨들 서운하시겟지만....글도 이건 정말 아니자나~ㅎㅎ
명랑오라방 어느동네일까요~ㅎ
언제 우리 통닭 함 뜯자~emoticon_011emoticon_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