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죄책감을 가져야 하는거야?-_-;
★쑤바™★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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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8 13:15
전북 모 대학에서...
2008년도 달력 입찰공고를 했다.
어제는...
그 입찰의 접수기간 마지막 날이었다.
쑤바는...
갑작스럽게 저번주 금욜에 자료 넘겨받고...
대갈통 끙끙댐서나 작업을 해야했다..-_-;;
7일까지 접수인데..
6일이 현충일이므로...
5일까지는 마무리를 해야했다..-_-;;
글서..
5일날 본의아니게 야근을 했다.
시안은...
벽걸이용 표지+1개월시안 =각각 10부씩
탁상용 표지 + 1개월시안=각각 10부씩
총 40부의 시안을 출력해야 했다.
일단....
5일 저녁때까지..
모든 디자인 시안은 마무리 지었다.
7일날 출근해서...
접수에 필요한 서류준비와..
시안 출력만 하면 되는 거였다.
아...근데!!+_=
쑤바는...항상..
이 빌어먹을 머피의 법칙에 잘 걸린다.
뭔가 급하게 뽑을게 있으면..
꼭 프린터가 고장난다.
뭔가 자료찾을게 있으면..
꼭 인터넷이 중단된다.
뭔가 작업할게 있으면..
꼭 컴터 다운되서 날려먹는다.
나 맨날 이런다...ㅠ_ㅠ
어제도 그랬다.
서류준비 부장님이 다 끝내고..
최종 서류 뽑는것도 쑤바가 다 해주고,,
디자인 제안서까지 끝낸 후...
이제...
시안을 출력만 하면 되는거다.
총 40장....-_-;;
칼라 프린터물이니까...
시간은 꽤나 오래 걸릴 것이다.
레이져 프린터는...
흑백만 있어서리...-_-;;
칼라는 그냥 엡손꺼 잉크젯...
그래서..
점심먹고 와서부터 바로 출력 걸었다.
하튼...
처음 10장은 잘 나왔다.
근데 갑자기 프린터가 안되는 거시다.
맥에서 립으로 파일 넘어가면...
립이 다운이 되버리는거다.
글서...
컴터 맥이랑 피씨 둘다 재부팅을 두번이나 했다.
이제...
립은 다운이 안되는데...
립에서..파일을 읽는다는건 나오는데...
그 담에 출력이 안되는거다...+_+
이때부터 맘이 급해지기 시작했다.
맥 관련 A/S 기사..
전주에 백모씨라고..전주분들은 다 아실거다.
-_-;;
그분테 전화해서 막 와달라고 했는데..
바쁜신 모냥.
그냥..전화로 이것저것 설명해준다.
ㅤㅋㅝㄱ에 앉힌 그림파일 또는 텍스트 박스에 문제가 있을지도 모르니,,
그걸 다시 한번 재작업해서 새 도큐에 앉혀 보라는거다.
맘은 급했지만..
그래도 침착하게 전부 다 다시했다.
그러느라 1시간이 후딱 갔다.-_-;;
그 뒤...
역시...출력이 안되는거다.
립으로 넘어가기만 하고..
출력은 안된다.
그러다가...
극적으로 한장이 출력이 됐다.
그 후...
같은 파일임에도 불구하고..
또 오류가 나서 안되는거다.
대체 뭐시 문제냐!
뭐가 잘못이란 말이더냐!+_+
울 부장...옆에서 안절부절이다.
백모씨한테 제발 와서 봐달라고 했으나...
파일 자체의 문제라면..
자기가 와도 고칠 수 있는게 아니라는 거다,
이씨...
글도 와가꾸 함 보믄..
뭔가 문제를 눈치챌 수도 있는거 아닌가?
나는 도저히 모르겠고..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동원해 봤는데..
안되는걸 어째...
백모씨는 그래도 맥 전문 기사니까..
와서 쫌 들여다보면 뭔가 보일지도 모르자나..
글케 오기 시러??ㅠ_ㅠ
좀 와주지....비싸게 튕기고....
으이씨...ㅠ_ㅠ
오후 5시.
6시에 접수 마감이니까..
적어도 모든 준비물을 들고 5시 30분에는 출발 해야..
간당간당 시간에 맞출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근데..
벌써 오후 5시가 된거다.
출력물은 여전히 11장만 나와있다...-_-;;
29장을 더 출력해야 하는데..
별 개지랄-_-을 떨어도..
제 시간에 맞추기는 무리다.
이젠....늦은거다.....OTL
부장....
화났다.....+_+;;;
이미 뽑았던 출력물 10장을..
싹 다 버려버린다.
어차피 못한다고...
다 냅두라고 한다.
쑤바...
프린터와 컴터 사이에서...
쭈뼛쭈뼛 멍하니 서 있다.
부장...
그 후,,퇴근시간 6시까지...
암말도 안하고 무언의 압력을 가한다.
죽어버리는 줄 알았다.
내 죄가 아닌데....
왜 부장의 그런 행동에서...
내가 죄책감을 느껴야 한단 말인가!!!
내 잘못 아니야...아니야...하고 혼자 중얼거리지만...
왜 맘속에 남아있는 감정이...죄책감이란 말인가!
정말....내 잘못이란 말인가....OTL
어제..
퇴근 하자마자 웅언니네 삼실로 가서..
웅언니테 하소연을 했다.
그리고 물었다.
"언니..내가 죄책감을 가져야 하는게 맞는거야?"
언니는...아니라고 했다.
어쩔 수 없이 상황이 그리 된거라고 했다.
오늘 아침.
가시방석이 따로없다.
분위기는 삭막 그 자체다.
내가 이 사무실에 다닌지..
담달 5일이면 1년째가 되는 거다.
1년이 다되가는데도..
이 삼실 분위기엔 도저히 적응이 안된다.
성격상 어딜가나 분위기 주도하려고 하고..
오바도 하고 장난도 잘치고 말도 많은 쑤바.
여기선...
입에 거미줄 친다.-_-
예전에도 말했던 듯 하다.
업무에 관계된거 외엔 입도 뻥긋 안한다고..-_-;;
믿지 않겠지만 사실이다...-_-
남들이 보면(삼실에 오는 손님들이 보면)
쑤바..죠낸 얌전한 뇬인줄 알거다...-,.-;;
(실제로 그렇게 보는 사람들 많다. 답답허~다...-_-)
이 삼실 다니면서..
그만두고 싶단말이 입에 배었다.
항상 주절댄다..관두고 싶다고...-_-;;
뭐 여태 관두진 않았으니..
그냥 입버릇이겠지만..
그래도 좋은 현상은 아니다.
게다가..
울 부장은..사람 가시방석에 잘 앉힌다.
나는 가시 싫어하는데...
뾰족하고 날카로운건..보는것만 좋아라하고..
내가 당하는건 정말 싫어하는데...
입으로 찔러대는 것도...
눈으로 찔러대는 것도...
침묵으로 마구 찔러대는 것들도,,,
정말정말...싫어하는데...
울 부장은...
참.....가시가 많은 사람 같다...-_-;;
매번 쑤바가 찔린다.
침묵에...말에...눈빛에...
그 분위기에.....
가만보면...
부장이 기가 센 사람같진 않은데..-_-;;;
드러나지 않은 쑤바의 진짜 성격을 대고 보면..
음...
부장보단 쑤바가 쎌텐데...-_-;
왜 자꾸 쑤바가..찔리지???-_-;;;
음.......
으으....
그렇구나....-_-;;;
부장님은...
내 ,,,,돈줄을... 움켜쥔 사람이구나......OTL
아.......제기랄......+_+;;;
나....실질적으로다가,....
월급주는 사람이자나.......ㅠ_ㅠ
돈은 사장님 통장에서 들어오지만...
그걸 입금시키는 사람은..부장이자나...
그러니....
쑤바가 약할 수 밖에.....OTL
조.까.치........+_+
.
.
.
원하는 사이즈 -(마이너스) 실제사이즈÷2
확대할경우:실제사이즈÷원하는사이즈
울사장같으면 침묵?
그런게 어딨어 10시간을 말해도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 주댕이
그럴 땐 페이지 쪼개서 보냈어야지.
나 왠지 기분 나쁠라그래..-_-;
그래...나 기계치여....암것도 몰라...
기계만 보면 식은땀나...제길...ㅠ_ㅠ
제길...뭐 새어나갈 정보거리가 될만큼...
내가 디자인 잘한것도 아닌데...-_-;;
일단은 접수부터 하고 봐야지...으이씨...ㅠ_ㅠ
다른데..출력할데가 왜 없겠어!!
있다고!!ㅠ_ㅠ
첨엔...내가 다른데서 출력 하자고 했어.
너무 시간 오래걸리고.
일단 우리는 수퍼A3까지만 출력이 되는데..
시안은 실물크기로 뽑아오랬다고.
근데...
수퍼A3에 축소출력 하라는 거야.
글서 시안을 실물크기로 뽑으랬는데 왜 그래야 하냐 물었더니..
부장이..그 디자인..아직 계약한게 아니라 시안인데..
다른데서 출력했다가 정보가 새나간다고..
무조건 다른 인쇄소로 갈 수 없다는거야!!!OTL
에이씨~!!!!!+_+
그래서 이렇게 된거라고..ㅠ_ㅠ
돈버는게 이러케나 힘들어서야....
작업 다 해놓고... 쑤바가 죄책감 가질 필요는 없지만 부장 입장에서는 열받겠다.emoticon_032emoticon_032emoticon_032
그럴적엔 내가 기사가 된마냥 이일 때려치우고 기사나 할끄나 생각해보는데 ㅋ
백모씨~ 나두 아는데 부르면 잘 안와..ㅋㅋㅋ
힘내~emoticon_001
괴롭힘당하는게 조앗나벼...
난 별루던뎅,,,
이놈의 기계들은 바쁠라치면 지들은 쉰다는거.. 분명 그 백씨아자씨 왔음 프린터 잘됫을껴. 꼭 손보러 오면 그순간은 잘돌아 가걸랑. 가면 다시 발광시작.. -ㅅ-
우리도 엡손잉크젯 있긴한데. 쓸경우는 급한거 아니고, 느긋하고 대충 나와도 될것들만..
나머지는 맥방으로 고고씽_ 돈이 많이 나오고 색깔 난감한거 빼면..뭐 속편히 고고씽_emoticon_105
막상 급하게 출력하려면 프린터가 어찌아는지...말을 잘 안듣더라구...
울사무실에 있는 넘들도...시스템은 쑤바랑 똑같음...
흑백레이져와 칼라는 잉크젯...립사용...
백모씨 정말 바쁜건지...아닌건지는 몰라도...언제나 그렇게 대응하더라.
방문하면 방문비도 줘야하고...백모씨만 있는게 아니고...박모씨도 있더라.
백모씨나 박모씨 모두 그러함...대체방법들은.
답답한건 우리들이지...작업자들...ㅠ.ㅠ
그렇다고 쑤바가 가시방석에 앉아 있을 필요는 없을듯한데.
태연하게 있어...며칠가면 잊어질테니...힘네삼~ 쑤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