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바와 애플이 술을 먹으면....

쑤바와 애플이 술을 먹으면....

불쏘시개 22 10,178
난 전화가 하고 싶다 (통화하면서 말 놔 버렸다 그래서 님 호칭은 뺐음emoticon_001)

퇴근을 하면 ....
적막한 빌딩 숲 딱딱한 콘크리트에 나 스스로를 입감 시키고나면
그때부턴 난...벙어리가 된다

가끔 냥이와 대화를 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엄밀히 따지면 대화가 아니라 일방적인
나혼자의 중얼거림일 뿐이고...

사람의 재잘거림이 듣고 싶어 친구들에게 전화를 하는 것도
짤막한 안부인사 정도가 전부이고 그나마 자주 할 수도 없다
이날 평생을 듣고 자랐던 지겨운 경상도 사투리도 솔직히 싫다
사투리를 표준어로 교정해야 하는 내 입장에선 더더욱...

음악이라도 크게 틀고 싶은데 관리실에서 전화 올까봐 크게 틀지도 못하고
그렇게 조용조용 절간의 행자처럼 매일 잠들지 못하는 밤을 보내던 나에게...

그녀들의 음주수다는 가뭄의 단비처럼 내 몸을 적셔 주었던 것이다 ㅎㅎ
어제도...내 사진에 댓글로 남긴 쑤바의 한줄 글을 핑계삼아 전화를 했다

퇴근하고 집에가서 사진을 내리려 토맥을 보니 내가 올린 사진을 보고
팔뚝만 짤라서-_-;;; 보내 달라는 쑤바의 댓글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ㅎㅎ

그래서 문자를 보냈다

팔뚝가지고 뭐하게 ...하니까.... 팔벼개 할거란다 ㅡ.ㅡ;;
지금 회사? ...하니까...애플이랑 또 술먹는 단다emoticon_016

문자는 거의 30분 간격으로 한통씩 주고 받은 것 같다 ;;
술을 먹는다기에 전화가 막 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술먹는 자리에서
누구 한사람 전화통화하면 옆사람들에게 실례가 된다는 걸 알기에
매너상 참았다 ㅡ.ㅡ;;

그리고.....한참 후 또 문자 한통을 보냈다 12시가 넘었던가?...암튼

집에 들어 갈거지?-_-;;; ....하니까....애플이 집이랜다
같이 술먹던 신리님은 갔댄다 ....
 
난 속으로 오호라~ 드뎌 기회가 왔구나 하고 바로 전화를 했다 -_-;
역시나 두사람은 날 실망 시키지 않았다

이후 거의 한시간 넘게 두사람과 번갈아 가며... 밧데리교체 해 가며... 충전 해 가며...
수다를 떨었고 아니다 거의 듣고 웃기만 했던것 같다 ㅎㅎㅎ
서로의 사투리에 말을 못 알아먹어 두세번 다시 물어 보는 경우가 많았지만
경상도와 전라도가 하나 됨에 있어서 문제 될건 없었다

그렇게 1시 반정도 까지 통화를 하는데 애플이는
갑자기 조용해졌고...마치 북치는 인형이 건전지가 다되어 서서히 맥이 빠지는 것처럼...
목소리가 가물가물 해 지더니 잠들어 버린 모양 -_-;;

통화를 더 하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ㅎㅎ
하지만 아직 쑤바띠는 쌩쌩하다는 거 ㅡ.ㅡ;
정말 착하게도 잠든 애플이 집을 청소를 해주고 자신은 집에 가서 잘거라고 한다
청소 다하고 집에 갈때 문자 보내라고 했다 ㅎㅎ
잠자고 싶다고 하는 쑤바띠를 못자게 하고 또 한참을 떠들다가 그녀마저 깨꼬닥 한뒤에야
어제의 전화질은 끝이 날 수 있었다 ㅋㅋㅋ

하지만 난 잠이 오지 않았다
컴터를 보니 싸이에 접속 해 있었던 모양...근데...잉? 몰라형님께서 나에게 싸이로
쳇 신청을 하고 취소했다는 메세지가 떠 있는게 아닌가 ㅡ.ㅡ;;

내가 그녀들과 웃고 떠드는 동안 몰라형님은 저렇게 쳇을 걸어놓고 기약없는 기다림을
하고 계셨던 것이다...ㅠ.ㅠ; 왠지 숙연한 마음과 죄송한 마음에 일촌온 정보를 보니
아직 싸이에 온 되어 계셔서  쳇 신청을 혹시하는 마음으로 해 보았다
다행히 몰라형님께서 바로 응답 해 주셨다 ㅎ ㅏㅎ ㅏ

그렇게 몰라형님과 또 한참을 쳇으로 수다를 떨었다 ㅎㅎ
얘기중 기억에 남는 것이 몰라형님이 40대 라는거 거리형님이 40대 라는거
정말 난 두분다 30대 중반으로 여태까지 알고 있었는데 불혹의 나이인 40대라니
사실 조금 놀랬다 특히 거리형님께는 정말 죄송스러웠다 ;;
난 거리형님이 나랑 나이차이가 4~5살 정도 나는 줄 알았다
형한테 버릇없이 구는 거랑 삼촌뻘 되는 분한테 버릇없이 구는 거랑은 엄연히 차이가 있다
그래서 그동안 삼촌뻘인 거리형님께 조금 버릇없이 굴었던 것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emoticon_007

몰라형님과도 빠빠이 하고...잘려고 시계를 보니 새벽 4시 가까이 되고 있었다 -_-;;

암튼...

한밤중에 그렇게 떠들고 웃을 수 있는 즐거움을 준 그녀들에게 이글을 빌어 감사한다^^;

그리고.....
나의 토맥 첫 외출은 토맥정모보다 전주벙개에 먼저 나가지 않을까 시푸다 ㅎㅎ 

Comments

Apple♥
난테보내~ㅋ 
★쑤바™★
사진 있지...사진...-_-;;

어제 신리랑 니랑 나랑..
뽑뽀컨셉,  신혼부부컨셉, 러브샷컨셉.화장하기컨셉.
거거이 사진....ㅋㅋㅋ

글고...
니가 소세지 태워먹은 사진도..-,.-;

근데...
작업할 시간 없다...OTL
사진은 내일로 미루께...+_+;; 
Apple♥
ㅋㅋㅋㅋㅋ 그라모~ 쑤바언니야랑.. 커플 요금제 쓰삼..emoticon_113 
불쏘시개
담달 나올 전화요금 고지서.....걱정댄다 emoticon_007 
Apple♥
언니야~ 사진이짜너~ 사진...emoticon_001emoticon_001emoticon_001emoticon_001 
shaRp guY
뭐래 ~ ............거시기 하다니까는.emoticon_017
내는 튼튼해서 허리 안뿐질라진당께 ~ emoticon_017emoticon_017emoticon_017 
KENWOOD
그랬었구나,,,불동상이,,,뚜빠한테 맘이 있었던거였구나,,,추카해,,,^^ 
★쑤바™★
샤프심...그렇단 말이지???+_+

오랫만에 써본다, 이말.
"샤프심 허리몽댕이 뿐질라 벌랑게...+_+" 
★쑤바™★
부지깽이..
내가 어제 그렇~~게..졸리다고...자야한다고 그래도..
"그래 자야지..얼른자~" 하믄서 계속 말시키고....ㅠ_ㅠ

나 어제..잘때 보니까..
새벽 3시 넘었드라..
아 머여..두시간이 넘드락 날 안재운겨??+_+ 
★쑤바™★
이거...우리가 모여서 맨 첨에 작당하던거다.

우리가 잼나게 노는모습을..
자주자주 토맥에 찌끄리자.
글도 찌끄리고..사진도 찌끄리고...-_-

글서...
토맥사람들 모두를,,.
전주로 끌어들여 버리자.

이게 애플과 쑤바의 다짐이자 목표임미다만..+_+;; 
shaRp guY
미녀는 뭐................쑤바가 쪼꼼 거시기 하던데... *^0^*
싸이가서봤더니 쑤바옛날사진 거시기하드만.......emoticon_012 
Apple♥
쑤바언니야~ 우리가 원하는데로 가고있는거 마찌? emoticon_001emoticon_001emoticon_001emoticon_001 
Apple♥
emoticon_100 마녀... 혹시.. 미녀아냐? 미녀?? emoticon_001emoticon_001emoticon_001 불선생님~ 별메롱으로 바꾸면.. 오빠야라 해주겠음..emoticon_001 그라고~ 표준어도 쬐금 섞였다..emoticon_003 
이승훈
전주모임이 부럽지 않게 대전 모임도 활성화를 -ㅁ-;;
전주는 가까워서 유혹 하면 넘어갈듯 ㅡㅡ;; 
카키색날개
저두 샤프심님 의견에 동감...

정말 전주모임 재미나 보여요 ;ㅂ; 
불쏘시개
애프리 말투는 경상도사투리 50% 전라도사투리 50% 섞였어 ㅎㅎ 
shaRp guY
..........................................쑤바 & 애플.............................................
 
마녀들인듯싶다. 보고,듣고,느끼는이들모두를 전주로 오게끔하는........emoticon_032 
Apple♥
ㅋㅋㅋㅋ 오빠(이게 듣기 좋다고..)야는~ 맨날~ 우리 주님모실때만 전화한다.. 그라고~ 오빠야 사투리 기안타~ 내~는.. 사투리가 더 잼나다~emoticon_001 
Sso
고양이조심 ㅋㅋㅋㅋㅋ 
불쏘시개
전화 말미에 쑤바가 나랑 통화하는 이유가 울집 냥이를 납치해가기 위한 작전이라고
한 말이 자꾸 마음에 걸림 emoticon_009 
명랑!
'전주벙개에 먼저 나가지 않을까 시푸다 ㅎㅎ '
이해 됨. ㅋㅋㅋ~~~ 
상큼발랄깜찍
브라보~~ 짝짝짝;; 쑤바 하나 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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