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쓱,,,
KENWOOD
일반
22
11,600
2007.10.23 09:09
어제 퇴근하고 아파트들어서는데,,,
경비실쪽에서 연기가 모락모락,,,머 태우남,,,
차를 지하주차장에 세우고 올라오는데,,,연기가 허걱,,,
후다다닥 뛰어가니,,,불이 장난이 아니다,,,순간 옆에 세워져있는 차에 불이 옮겨붙어,,,
나랑 같이 뛰어온 아저씨 3명,,,그중에 한명은 7층사는 희정이 친구아빠,,,
다른사람들도 모여들었으나,,,순간 차에 불이 붙으니 슬슬 물러나기 시작,,,
먼저 7층사는 아저씨가 소화기를 들고 차쪽으로 뿌려대고,,,
나도 소화기를 하나 가지와 같이 뿌리대고,,,
다른한명은 119신고하고,,,다른한명은 차주인에게 폰때리고,,,
무섭게 솟구치는 불길은 작은 소화기론 어림반푼어치도,,,
내눈 바로앞에 양동이가 보이길래,,,물을 길러다가 막 퍼부기시작,,,이노무 불길,,,덴장,,,
그순간 뒤늦게 뇌리속에 떠오르는 소화전,,,얼릉 후다닥 1층 소화전으로 달리가,,,
호스 연결후,,,다른 아저씨랑 같이 뛰고,,,다른 아저씨는 물을 틀고,,,강력한 물줄기에,,,그제서야 불길이 잡히기 시작,,,휴,,,때마침 삐오삐오 소방차들도 모이들고,,,이제야 됐구나,,,안도의 한숨이,,,
10정도의 짧은 시간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던지,,,
몰려든 수많은 사람들,,,정말 불구경 잘하더군요,,,남일 처럼,,,정말,,,
자기네집 불났을때,,,저렇게 구경만 하고 있는 사람들 보면,,,어떤 기분이 들런지,,,
소방관아저씨들,,,현장 정리하는거 보고,,,불끄는데 열성적으로 뛰어든분들과,,,그가족분들이랑,,,
흐믓한 맥주시간을 가졌답니다,,,세상은 절대 혼자 살아가는게 아닌데 말이죠,,,!!
불끄는 아빠의 모습을 울희정이도 지켜보고 있었네요,,,자랑스럽답니다,,,아빠가,,,!!
군대서 그거 받으면 휴가줬는데
휴가다녀오세요
우후후후후후~~~!!emoticon_024emoticon_024emoticon_063emoticon_063
이참에 투잡으로 ^^
나중엔,,,잘해따고,,,수고해따고,,,그래도 담부턴 그러지 마라고,,,!!
불 크게 안나서 다행이네요..ㅋ
멋져요 오빠~!
불 구경하다가... 동영상 촬영했는데.. 순간 왜캐 우끼던지...
허벌나게 웃으면서.. 계속 찍었는데
너의 글을 읽으니... 갑자기... 미안해지네...................emoticon_069
소화전을 생각 해 내다니.... 잘 해쓰! ^^ (토닥 토닥~)
대단하심...emoticon_113
양동이는 굳이 필요 없었을것 같은데..............깡통이 양동이 필여하단 소리는......금시초문.....ㅡ,.ㅡ
순간 얼떨결이 뛰쳐나가서리,,,다시 못돌아 왔답니다,,,ㅡㅡ
kenwood님 멋있으세요~ ^^;
예전엔 혼자살게 냅둬~이랬는데 요샌, 막 어울리며 살구싶어요~
맥주 정말 시원하셨겠어여~~ㆅ
앞으론 그래도 나무깡통 불 붙을지 모르니까 조심해서...,
차는 연소부에 가열이 되면 폭발의 위험이 있으니까...,
암튼 데따시 머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