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쓰는 마음.
★쑤바™★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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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4
2008.03.0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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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사랑스러운 것은
그가 몰락하는 존재라는 데 있다
나는 사랑한다
한방울의 정신도 자신을 위해서는 남겨두지 않는자를
나는 사랑한다
너무 많은 덕을 가지려 하지 않는자를
하나의 덕은 두 가지 덕보다 뛰어난 법
나는 사랑한다
자신의 영혼을 낭비하는 자를
언제나 주기만 할 뿐 자신을 지키려고 하지는 않기 때문에
나는 사랑한다
주사위를 던져 얻은 행운을 수치로 여기고
나는 사기도박꾼이 아닌가? 라고 반문하는 자를
나는 사랑한다
행동에 앞서 황금의 말을 던지고
언제나 약속한 것 이상으로 행하는 자를
나는 사랑한다
자신의 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자신의 신을 징벌하는 자를
나는 사랑한다
상처를 입어도 그 영혼의 깊이를 잃지 않으며
작은 체험만으로 멸망할 수 있는 자를
나는 사랑한다
자유로운 정신과 자유로운 심장을 가진 자를
나는 사랑한다
자기 자신을 잊은 채 만물을 자신안에 간직할만큼
영혼이 넘쳐 흐르는 자를
나는 사랑한다
인간의 머리위에 걸쳐있는 검은 구름으로부터
방울방울 떨어지는 빗방울 같은 자들을
.............
- 프리드리히 니체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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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든 글 가운데 피로 쓴 것만을 사랑한다. 피로 써라.>
멋지다..이런구절은.
<찢어져라 ! 마음이여>
이건,,최고의 위로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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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찢어져라..마음아.
마음껏 아파봐라..
찢길대로 찢겨 너덜너덜 해봐라.
마음껏 떨어져 나가봐라.
그래봤자 마음이다.
피로 다시 쓰면 그만이다.
피가 돌아 다시 호흡하는 마음이다.
생명으로 글을 쓴다.
내 호흡으로 글을 쓴다.
니체의 말처럼..
나도 가끔 피로 글을 썼던것 같다.
그래서..
나의 찢어진 마음도...사랑해보려 한다.
피로 썼으니까..!
겨울....끝
그러니까...안녕.
봄을 기다리며..!
그리고 모든 기억은...
봄의 뒤로....안녕...
풋풋함은 사라졌지만...
그래도...안녕....
나만 그런가봐.. 에고
음..........
훈이만 좋아하구나emoticon_007
여서 이라네...또.....워이~~~~물러가라~~~~~~~
화이트는...살짝 싫어해요...+_+
항상 동굴안에 앉아서 비집고 들어오는 빛을 보면서 쓰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좀만 더 나오면 좋을텐데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