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퇴근 하고 집에 가서 머 딱히 할 일도 없고.....
일이나 하자라는 맘에.....
뻐팅기고 삼실에 있었더랫죠.....
(사실..요새 늘상 좀 그런다는.......)

어제 날씨도 꾸리꾸리 하고......
10시 거의 다 돼서...퇴근하는데....
바람도 제법 쌀쌀하게 불어오고.......

제가 순대국밥을 겁나 좋아하거등요......
서울 상경...7개월째...그간 순대국밥을 한번도 못먹었드랫죠.....

누군가...숙대근처에...맛있는 집 있다그래서...
숙대에서 지하철 내려서...
찾아댕겻죠.......(집은 숙대 조금 지나서거등요....)
순대국밥....순대국밥.....순대국밥.....

못찾았지요.....

한참을 걸었습니다....

집을 지나고.......
시장통 까지 갔드랫죠....
역시 시장통엔 있더군요.....
므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순대국...찰 순대 맞죠..혹시 피순대 아니죠....확인하고.....
아..제가 선지를 안먹거등요.....
그래서 피순대나..암뽕 순대를 안먹죠.......

소주 한병 시켜서....
모처럼...만나게 먹었습니다.......
머..들깨가루가 조금 마이 들어가고...
부추도...안주고......깍뚜기도 그닥 별로 였지만.....
그래도..뜨근한 궁물에......ㅋㅋㅋㅋㅋㅋ


예전에....대학 다닐때.....광주살때......
칭구랑......헌혈하고 영화 티켓 받아서.....
영화보고.....광주공원 가서...국밥한그륵에..소주 일병씩 하고.....
집에 걸어가고.......좋았었드랫죠....
가끔은 예술영화 전용극장에 가서....
심오한 영화들도 봐주시고.....ㅋㅋㅋㅋ


여튼...어제...만난 순대국밥 묵었으니까....
오늘....또 열씸히 일해야겠죠......


담배 한대 태우고.......일해야 겄음다....

모두들..숙오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