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짓고 살지 맙시다;;

죄 짓고 살지 맙시다;;

김태준 10 9,754
토요일 일이좀 남아서 사무실에 잠깐들러서
일을 마무리 짓고 약속장소로 이동하기위해
버스를 탔어요
승객들은 어느정도 있었는데 맨뒷자리가 휑하니 비어있더라구요
맨뒤에 앉으려고 갔는데 시뻘건 매끄러씨티 지갑이 있는거 아니겠어요

이를 어쩐담 ....
따라따 따라따 따라따 라따라라
그래 결심했어 그지갑은 제 가방속으로 들어갔어요

가슴이 쿵쾅쿵쾅 누군가 보는듯한 시선도 느껴지고;;
아..그냥 다음정거장에 바로 내려버릴까?하고 생각을했죠
아니야 약속시간도 다됐는데 그냥 가자!

아니나 다를까 2정거장 지나고 나서
바로 앞에 앉은 여고생이 지갑이 없어졌다며
친구와 바닥을 찾기 시작하는거에요;;;
분명 버스타면서 카드찍었는데 하면서 찾더라구요;;;;;;;;;;;;;

뒷좌석에 앉았다가 앞으로 옮긴듯 했어요;;;
그러더니 저를보면서 지갑 못봤냐고 하드라고요;;
봤어요 하면서 제가방에서 꺼내면 정말 민망할것같아서
못봤다고 거짓말을 해버렸어요;;

그순간 가슴이 철렁하면서 숨조차 쉬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리고 어린 학생인데;;
그래서 찾는척하면서 가방에 넣은 지갑을 슬쩍 꺼내 주었어요

혹시 이거냐며 연기를 했죠;;

고맙다면서 받아가는데 누구라도 의심했을게 분명했을거에요;;
아...창피해;;
버스내리는데 그 여고생과 친구들의 시선이 느껴지고;;
정말 후회스러웠어요;;
그냥 버스아저씨한테 줬으면 당당했을텐데;;

잠깐의 욕심에 눈이 멀었어요;;
지금도 너무나 창피해요



그리고




이제 그 버스 안탈거에요;; 

Comments

정휘횽!
이마에 흐르는 땀은 닦고 거짓말하신거죠?^^...
제 경험상 이마에 등에 땀 쫙 흘리면서 "아니요~~"했던 아련한 추억이 떠올라^^..
고생하셨어요~~ㅋㅋ 
★쑤바™★
쯧쯧.......=,.= 
고생하셨네요. 
안쏘니
짧은시간에 얼마나 고민했을꼬~ 
하루
그래도 도로 준게 어디랍니까~-ㅠ -;
잘하셨쎄여! 
Apple♥
그 여고생은 다 알고 너한테 물어본거였을거야.. emoticon_017 
아티
emoticon_101 
누리미르
토닥토닥.....글두 주셨잖아요....
먹구 째시는분들 허다하세요.....ㅠㅠ   
KENWOOD
바부,,, 
토마토천사
준게 어디 ㅡㅡ?
내 돈 20여만원과 내 카드들과 아아아아아악 내 지갑 택시기사가 먹은거 생각하면 ㅡㅜ 
Banner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