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연애편지
★쑤바™★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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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2 11:20
* * * *
" 태풍이 북상하고 있다 "
라는 말을 전 좋아합니다.
조마조마하고 위기감이 가득한 그 말.
H 씨,
H 씨는 왜 느닷없이 내게 그런 편지를 보낸 거냐고
꾸중조로 저에게 말했지만,
그냥 그것은 연상작용처럼 자연스러운 겁니다
그냥 어느날 저녁 H 씨가 너무나 보고 싶었습니다.
장난이라니요
제가 왜 H씨를 상대로 장난을 하겠습니까.
토요일 한시
창덕궁 앞에서 기다리겠습니다.
* * * *
H 씨
나와주지 않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돌풍이었을까요.
언젠가는 H씨의 마음 씀씀이에 감사드릴 날이 올 겁니다.
댁내 평안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엄마를 닮은 H씨의 아이들을 위해서도.
- 소설가 하성란의 연애편지 중에서 -
튀가마..ㅋㅋ
조만간 인겸이랑 모여서 함 찌끄리셔야징~ 언제가 나을래나~
걍...암말도 말고..소주나 한잔 흐자~..그게 낫거따.ㅋㅋ
쑤바야! 난 니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다!!! ㅋㅋemoticon_001
강제씨, 나와 결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ㅎ
그그시 아니그등요..ㅋ
어째서..울 토맥 식구들은..
좀만 먼가 보일듯하면 파고들라고 하지?-_-;
가을이자나..가을...>_<
H씨면...
난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