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간만에 종로에 나가 서울극장에서 영화한편 봤습니다.
요즘(광우병 다음으로 말많은...^ ^;) ...스피드레이서!! 

솔직히 처음 영화 시작하고 20여분은
너무 쨍쨍한 색감과 스피디함에 눈이 어지럽더군요.
(스토리 흐름도 산만하고...)

만화 같은 영상에...
특수효과도 3D첨 나왔을때의 느낌도 조금 들고...
로드리게즈 감독의 스파이키드 느낌도 들고...

뭔가 ... 지나치게 생소한 느낌에...
집중하기 힘들어서인지
시계도 몇번 쳐다보고... 졸음도 살짝 밀려오기도 했었습니다.

그 시기를 이기고... 영화에 점점 눈이 익어 가면서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되며 몰입 되더군요.

그 후.. 후반부로 갈수록..
"역시 워쇼스키!!"라는 감정이 활화산마냥 솟구치더라구요.
(영화 자체가... 자동차 시동걸고 달리기 시작하는거마냥 가속도가 붙는 스타일이랄까?)
 
좀더 사실적인 것에 충실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정말... 레이싱 장면은 감탄사를 연발 할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저는 중간중간에 신나서 박수도 쳤습니다...^ ^;;)

점차 산만하고 유치한 원숭이와 동생 스프리틀에게도 정이가기 시작하구요.
(나중엔 얘네들이 언제 나오나 기다려기도 하고..ㅎ)

극장문 나설땐... 뭔가 업된 기분으로 나와
다음 장소를 향해 가벼운 발걸음을 옮길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어느 인터뷰에선가 비가 3편까지 계약을 했다고 하니
다음편이 은근 기대되고 그러더군요.

(시리즈를 더할수록 실망 스러웠던...)매트릭스 시리즈와는 달리
스피드레이서는 다음편으로 넘어갈수록 나아질것 같은 기대도 들고...

2편에서 좀더 사실적이고 임팩트한 내용을 그리면
요거 또 대단한 시리즈물 하나 나오겠다 싶었습니다.

연기력 논란으로 말많은 비!! ...솔직히 그정도면 훌륭한듯...
1편에선 뭔가 캐릭터가 어정쩡했지만...
2편부터는 확실한 뭔가가 나올거라 은근 기대된다는...
 




암튼!! 전반적인 느낌은...

실험적이고 만화적인 영상을 간결한 스토리와 즐길분들이라면
확실한 재미를 느끼고 극장문을 나설수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