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신변에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_-;
불쏘시개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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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1 10:19
어제 다마스전복사건 때문에 얼이 빠졌는지...
퇴근길에 또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_-;
회사랑 집이랑 지척(도보로 한 5분거리 ㅎㅎ )이라 걸어서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집에 다와 갈 무렵부터 배가 살살아파오더니 엘리베이트 앞에 서니까 제법 위급하게
신호를 보내더군요 ㅡㅡ;;
보통 다 그렇겠지만 내가 사는 오피스텔도 엘리베이트를 홀짝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오른쪽은 짝수층 왼쪽은 홀수층 .....내가 타야 할 짝수층 엘리베이트는 꼭대기에
걸려있고 홀수층 엘리베이트는 바로 1층에서 띵하고 문이 열리는 겁니다
당연 한층 걸어내려 가기로하고 홀수층 엘리베이트를 타고 11층 버튼을 눌렀습니다
곧이어 띵하고 문이 열리고 저는 여느때처럼 복도 맨 끝에 있는 제 방을 향해 뛰었습니다
급했거던요 -_-;;;;
제 방앞에서 도어락을 해제하기 위해 비밀번호를 눌렀습니다
삑!!삑!!삑!!삑!!......ㅡ.ㅡ;;; 아무리 다시 눌러도 문이 열리지 않는 겁니다;;
뒤도 급한터라 진땀을 흘리며 멍해서 잠시 패닉현상에 빠져있을 무렵
아니 글쎄....문이 철커덕~~ 하고 열리는 것이 아닙니까??? ??? ???
20대 초반정도 되어 보이는 꽃띠총각이 얼굴을 삐죽 내밀더군요
그때까지도 전 여기가 10층인줄 알고 있었고 방금 문이 열린 이집이 저의 집인줄
알고 있었습니다 ;;
무심결에 제입에서 나온말은 누...누구세요?? 하고 물었고 ...그 쪽에서도 누구세요??
하고 물었습니다 ......ㅡ.ㅡ ......ㅡ.ㅡ .....
둘은 그렇게 한 10초? 정도 아무말없이 서로의 얼굴만 바라봤습니다
내가 11층에 내린 사실을 그 꽃띠총각이 호실넘버를 손가락으로 가르키기까지
전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
전 그 꽃띠총각의 키득거리는 비웃음을 뒤로하고 후다닥 내려와 제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집에오니 앙이가 빤히 쳐다보며 앙앙앙거리는데....제 귀엔 멍청한놈 하고 비웃는 것 같더군요 ㅡ.ㅡ;
저 왜 이럴까요? ..........벌써 치매가 온걸까요? emoticon_020
이상한건 엘리베이트를 탈때까지만 해도 심했던 배앓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더군요;;
츄리가 글케 맘에 안들어??
그럼...퓨리???-_-
근데 저 이제 별메롱 아니예요 불쏘시개로 불러주세요 emoticon_013
한번 데리고 가서 사줘봐요 emoticon_006
쑤바띠 앙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고집스럽게 전에부터 자꾸 츄리라고 부르네emoticon_019
그래도 한번씩 앙이 놀리는 재미가 쏠쏠해서 넘기긴 힘들 듯 ㅎㅎ
앞으로 그사람 만나면 뻘쭘 하시겠 ㅇ<-<
여의도 맛집 족보 드리까엽??? ^^
둘이 얼마나 됫다고...
그러는 윈드 아줌씨는 중년아니우? 췟~emoticon_019
앙이 사진 찍을 여가가 없음 ㅡ.ㅡ;;
요즘 정신적업무가 과중한지 집에가면 앙이하고 놀아주지도 못하고 바로 쿨쿨~~~
앙이하고 이제 권태기인지....별루 재미두 없구 쩝;;
일단 급박한 상황이었으므로..emoticon_001
중년에게 치매는 당삼!!! ㄲㄲㄲㄲㄲ
사진올려주삼!!
그럴수 있다고 봅니다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