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에 진정내가 바라는것
미투리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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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8 09:18
오월은 유난히 행사가 많은달이기도 하지만
오늘이 어버이날이라
새로운 감회가 드는건 ..비단 저뿐이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부모된 입장보다는 자식된입장으로 바라보는 오늘을 맞이하신분들이 아마 더많지않을까
생각하면서...
아침에 식탁에 카이네이션 꽃다발을 보면서 세삼스런 느낌을 몇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가족이란 단어가 요즘들어 어색하게 들리는지..괜히 서글픈맘도 들고요.
아침뉴스에도 말뿐인 가족이 너무나 많은 현실이 바로 요즈음이 아닐런지요
하루에 두시간도 마주 할 수 없는가족이란 정말 말뿐인 가족이란 생각에 저도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특히 요즘 젊은이들(제 아들녀석기준으로)아버지와의 대화는 한달에 3시간을 못넘기고 ..
밤늦게 들어와서 아침늦게까지 못일어나고...
어버이날이다 생일이다 하면 꽃한송이 케익하나 사들고 들어와 식탁위에 올려놓곤 마치
도리를 다한것 같이 생각을 하고있는것은 아닌지?
그런것보담 따뜻한 말한마디가 더욱더 부모를 기쁘게 한다는 것을 왜 모르고 있는지?
돌아가신 어머님이 많이 생각나는 날입니다.
물질적인 것보담 맘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어린 말한마디가 더욱더 부모님들을 기쁘게 해
드리는 것임을 젊은이들이 좀 알아줬으면 하는 맘이 드는걸보면 저도 이젠 늙은이 대열에
동참하나 봅니다. 효자는 효자를 낳고 불효는 불효를 낳는다는 옛말이 결코 헛된말이 아님을 느끼면서....emoticon_009
쑤바는 어제...부모님과 함께...
삼겹살 구워 먹음서..쏘주 5병을 깠네요...-_-;;
아침에...속 안좋을까봐..
뚱땡이 아줌마가 오렌지 쥬스 챙겨줍디다..ㅋ
3시간 대화...정말...
제가 다 속상하네요....ㅠ_ㅠ
울집은..하도 말을 많이해서..
어쩔땐...비밀이 서로에게 자주 새어나가는데..-_-;;;
갑자기~ 참 죄송스러워지네요~ㅠ_ㅠ
모두 사랑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emoticon_002
좋은 말씀감사합니다!!
부모님께 전화하면.."어제도 하고 왜 또했냐..전화세 많이 나온다..끊어라" 하시죠..
하지만..
전 그 마음 안답니다^^...
아니..잘 모를지도.....
울집이 말이 많은건가~^^;;
도리를 다한것 같이 생각을 하고있는것은 아닌지?
아.... 반성반성....ㅜ.ㅜ
아침에 제대로 인사도 못드리고나왔네요;;
요즘 친구들과 어울리느냐 야근하느냐 대화도 잘못했는데
오늘만은 통닭에 맥주사가지고 일찍들어가서
많은대화를 나눠야겠어요~
저희 부모님은 가족끼리 간단한 맥주마시면서 대화하시는거 좋아하시거든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