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면 안되는데....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다...

기대하면 안되는데....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다...

★쑤바™★ 24 13,689


써니에게 연락이 온것은,,
이번주 월요일(3월 26일)이었다.

평소처럼 전화를 받았다.
"응,, 써니야~"하고.


그런데,,,
전화를 통해 흘러나오는 써니의 목소리와...
써니가 전한 놀라운 소식때문에...

정신이 아득해지고...
손발이 저려오기 시작했다.


미경언니가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니...
이게...이게 대체 무슨 말인가!!


지난 2005년 6월 8일.
세상에 한을 남긴채 떠났던 미경언니인데.
어찌 되살아날 수가 있단 말인가!!!

가슴이 쉬이 진정되질 않았다.


사정인 즉, 이랬다.

평소 미경언니는...
불법체류자나 가난한 사람들에게 끝없이 베풀고..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고....
자선 바자회를 통해 불우이웃을 돕는 등.
누가봐도 모범적인 사람이었다.

그날,,
그 미친년이 빅토리아를 학교에서 데려가는 바람에...
놀라서 뛰쳐나가 차를 몰고갔던 미경언니.
커다란 트럭에 치여 차는 폭발하고.

사고 후 뇌사상태에 빠져...
수술 3일만에 세상을 떠났었다.

그때 사고당시,,
차가 폭발하였기 때문에,,,
사람의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차가 미경언니꺼였고 운전석에서 끌어냈으므로..
당연히 미경언니라 생각했던 것.

그러나..
나중에 알고보니 언니가 그때 나갈 당시에..
한 사람이 동행을 했었다는 것이다.

그 사람은..
미경언니가 평소에 도와주던 한국인 불법체류자 였다고 한다.

운전을 언니가 직접했는지,
아니면 그 여자가 했는지는 모르겠다.

분명한건..
사고후 발견된 사람은 한 사람이었다는 것.

그리고...
언니가 죽고난 후(죽었다고 믿었으니까 그땐)
그 불법체류자 여자도 같이 실종됐다고 한다.

이 사실을 알게된 형부는..
주변 사람들이 놀랠까봐 말도 못하고 혼자서 조사를 하고 다닌 모양.

한번 나가면 몇개월씩 돌아오지 않는 형부에게...
얼마전 써니가 싫은 소리좀 했단다.

차라리 여자 생긴거면 데려오라고.
괜찮다고.
왜 식구들에게 말도없이 자꾸 밖으로 도냐고.

그제서야 형부가..
그게 아니라..이러저러한 전후사정을 털어놓았고.

다른 사람들 놀랄까봐 혼자서 조사한 거라고.
써니에게만 털어놓는 거라고.
혼자만 알고 있으라고.

그러나..충격받은 써니.
이건 혼자 알고있을 문제가 아니라는데 생각이 미쳤고,

주변 지인들(쑤바와 현진쓰 포함)에게 모두 알렸다.
그리고...당연히..
미국과 한국 양쪽에서 뒤집어질 수밖에 없었다.

왜 그걸...이제서야....
왜 이제서야 말을 한건지....

형부는 미친듯이 미경언니를 찾아 해맸고..
미경언니를 봤다는 목격자까지 나오자,,
더이상 감출 수 없다는걸 알았나보다.

미경언니는 어떤 노부부와 함께 살고있다고 하는데..
정확하게 미경언니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다.
확인 전 까지는.

게다가 그 노부부가 다른주로 이사가는 바람에...
그곳까지 찾아가야 확인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집에는 써니와 보람이가 남고,,
빅토리아는 한나언니집에 맡긴상태.
(미경언니의 어릴때 입양보낸 친언니-언니 죽은 후 찾게됐음.)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미경언니를 찾으러 떠났다.

한국에서 쑤바가 그 소식을 들은지 오늘로 4일.
초조해지고 안정이 안되서 미치겠다.

그제까지 온 연락으론..
찾으러 갔던 사람들이 그 주에 도착했다는 소식.

어제까지 온 연락으론..
그 노부부가 휴가를 갔기에 아직까진 확인이 불가능 하다는 것.

주변에 사는 사람들을 상대로,,
미경언니 사진을 보며주며 조사를 했는데...
닮은것 같다고도 말한다.

점점 기대를 하게 된다.
만약 아니면...어떻게 해야할지는 생각도 못하겠다.
살아 있기만 하다면야...

주변 동네사람들 말로는..
그 여자가(미경언니 닮았다는 사람) 눈이 실명됐다고 한다.

설마..
그때의 사고로 실명인건지 아님 그 후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잔인한 말일지라도...
실명이어도 좋으니 살아만 있어줬음 하는게 모두의 생각이었다.
(이식수술로 시력은 되찾을 가능성이 있으니)

하지만 또 생각하는게,,

미경언니가 빅토리아를 얼마나 사랑하고 아꼈던가.
그랬는데 사고 후 2년동안 연락이 없었다는건...
두가지 가능성을 내포한다.

기억상실증 이거나...
미경언니가 아니거나....!!


지금...
찾아나선 사람들과...
집에서 기다리는 사람들과...
한국에 있는 쑤바랑 현진...모두....
전자에 희망을 두고 있다.

후자는...생각조차 하고싶지 않을만큼...
그리움에 목이 매었으니까.

현진이나 쑤바나...
요 며칠사이에 일도 제대로 못하고..
겉으론 멀쩡한 듯 굴지만...
불안하고 초조해서 미칠것 같은 시간을 보냈다.

요사이에 써니가..
토맥에 나타나지 않았던 것은...

그러한 사실이 밝혀지고....
써니도 써니 나름대로 충격을 받았고...
그 일에 대한 수습으로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쑤바도 평소처럼 굴려고 노력했고...
모든게 밝혀지기 전까진..
토맥에도 비밀로 하려 했으나...

이렇게라도.....
언니가 살아있을 가능성에 조금이라도...
누구라도 붙잡고 얘기하고 싶었다.

누군가가...살아 있을꺼야....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정말...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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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미경언니가 세상 떠났을 당시에...
토맥에 올렸던 글입니다.

전후사정 모르시는 분들이...
쑤바의 윗 글을 보면...
이해를 못하실 뿐더러...
무슨일인지 되물으실 것 같아 링크했습니다.




[ 1 ]



[ 2 ]


Comments

초롱소녀
꼭 좋은 결과과 되길 빌께!! 
아류엔
부디 좋은 소식 있으시길! 힘내세요~
제가 하고 싶은 말 며루님이 다 해주셨네요- 
삼삼바야바
제가 가슴이 벌렁벌렁 하네요...잘모르는 분이지만 예전에 글읽고 가슴이 아팠는데....
꼭...꼭...원하는 결과가 알려졌으면 하네요.....항상 좋은소식만 전해지기를 바라겠습니다... 
며루
정말남일같지않네..
쑤바야 행여나 원하던소식이 아니더라도 너무 크게실망하지말구..
초조하겠지만 차분하게 기다려봐..
좋은소식이길빌께..힘내 
김태준
기적이란 단어가 그냥있는게 아니겠죠?
좋은소식 있길 기도할께요 
편지다발
기적과도 같은 일이 되길 바람미다,,, 
카키색날개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yakda
좋은 소식듣게 되실거예요. 힘내세요.!! 
Sso
휴.. 두번 울게되는일이 생기면 안될텐데..
그분이 맞다는 소리가 전해지길 기도해야겠네요~
좋은일 생길거예요! 
yakda
좋은 소식듣게 되길 기대합니다. 힘내세요.!! 
yakda
좋은 소식듣게 되길 기대합니다. 힘내세요.!! 
dito
어떻게 그런일이 ㅠ.ㅜ
좋은일이 생겼으면 좋겠네여..
아휴.... 
★쑤바™★
미경언니랑 쑤바는...2001년도에 알게된 사이.

친자매는 아니지만 친한 자매같은 사이지 뭐.
누구나 그런사람들 있듯이 말야.

써니는...
미경언니의 막내여동생이고.
미경언니 죽고난 후에야 써니는 미국으로 건너갔어.

그리고...
거기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를 듣고..
(자기 언니가 생전에 친했던 사람이 한국에 있다는 말을 듣고)
써니가 먼저 나한테 연락해서 그 뒤에 서로 친해진거야. 
giri
음... 
하루
살아계실겁니다..ㅇㅅㅇ 희망을 버리지 마셔요.. 
7으감각
희망이 현실이 되었으면 합니다... 힘내세요... 
명랑!
휴~~ 근데... 쑤바랑 미경언니란 분과 써니와...
관계도를 모르겠네~~~  친척인가? emoticon_105
아님, 동기처럼 친한 관계?
아무튼 한 가닥 희망에 모두들 emoticon_066.... 좋은일 있었으면 좋겠네...emoticon_007 
cooljazz
살아계실꺼라고 생각이 드네.. 
반별(sooni)
ㅠㅠ안타깝다...
꼬옥~찾길 바래~~
무슨말을 한다해도 도움이 될수 있으려나....
힘들겠지만 맘 진정하고 차근차근 잘 풀어가길... 
mamelda
흠....
살아계시믄 좋겠다~~~~ ㅠㅠ 
★쑤바™★
내가 그때 그 자리에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 당시 주변상황이 너무 복잡했잖아...
DNA검사는 그때 안해본거 같아...

빅토리아 생모는 아이 달라고 떼쓰지..
(미경언니의 수백억원에 이르는 유산이 모두 빅토리아가 상속받으므로)
그거 수습하려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도...
미경언니는 깨어나지 못하고 있고...
일단 큰 사고여서 살리기만이라고 하잔 생각에...
급한불 끄느라 가장 중요한걸 놓친거 같아.

무엇보다도...
언니라고 굳게 믿고 있던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니까...
살리는게 중요했지 DNA 검사가 중요했던게 아니었어..그때는.

그리고..
언니가 혼자 급하게 차타고 가다가 벌어진 사고라고...
지금까지 여태 믿고있었으니까...그랬으니까.,, 
채림마미
정말 소름이 돋네여... 죽은줄알고 힘들게 지낸 식구들에게 다시 아픔이 아닌
기쁨을주는 소식이 들리길 바래요...꼬옥~~~~
 
명랑!
사고 후 뇌사상태에 빠져...
수술 3일만에 세상을 떠났었다면서... 옷이나 유품... 확인이 안됐었나?
지금이라도 DNA검사라도 해 봄이... emoticon_006 
KENWOOD
아,,,뚜바야,,,내몸이 떨리고,,,내눈에 눈물이,,,너랑,,,써니,,,가족들은 얼마나,,,한가닥 빛줄기 기다리고 있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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